한국 주식은 작년 동학 개미운동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투자 광풍이 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자산구성이 치우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계의 자금 유동성이 낮고 은퇴 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 코스피, 코스닥의 기존 주요 플레이어는 소위 말하는 기관/외인이였고,
개인은 기관/외인에 끌려다니기 바빴습니다.
작년 코로나 이후로 동학 개미 운동 이후로 이 현상이 조금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물량을 받쳐주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기관/외인 수급이 들어오면 대형주들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장기적으로 코스피/코스닥은 오를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그 이유는 주요 수급 주체 중에 개인들의 자금이 더 많이 주식으로 유입될 수 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 가계 자금의 비중 변화 : 현금/부동산 자산에서 금융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
(1) 주식에 대한 인식 변화 : 도박 -> 공부하고 투자해야되는 대상
(2) 은퇴 인구들의 주식 자산 증가
(3) 금융자산에 대한 정부 정책의 변화
요렇게 간단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가계 자금의 변화의 추이는 어떠했고, 주요국가들과 비교를 해보고.
앞으로의 변화는 어떨지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업의 실적 증가는 좀더 복잡한 이야기로, 일단 주식의 수급(플레이어들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더 오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해야 될 것이며,
이 것이 충족한다고 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 같은 경우 이번주 월요일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 까요?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07/668612/
깜짝 실적후 3일간 5000억 팔았다…삼성전자 파는 외국인 왜?
결국, 기관/외인의 경우에는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 이머징 마켓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기 투자 포지션 보다는 여러 국가/섹터/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태 입니다.
현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의 주요 키는 개인들 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미래 비전들이지만, 이부분은 추후에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개인들이 자산 구성과 앞으로 자산구성의 변화는 어떨지?
그리고, 주식 포지션이 더 올라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지?
(1) 먼저 개인들의 자산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한국은 금융자산의 43%가 현금/예금으로 안전 자산 중심의 보유 중입니다.
* 현금예금(43%) > 보험/연금(30%) > 금융투자 상품 (25%) 순
- 미국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13.4%)이 낮고
- 금융투자 상품이 54.1%로 전체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 일본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54.7%)이 가장 높았으며
-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하여 13.5% 비중 차지
- 영국은 보험·연금 비중이 55.9%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 예금은 25.5%,
- 금융투자상품은 15.2% 비중을 차지함
- 호주는 보험·연금 비중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 예금은 22.1%,
금융투자상품은 18.4% 비중을 차지
※ 영국·호주의 경우에는 연금을 통한 주식·채권·펀드 간접투자를 고려하면 가계의 실제 금융투자상품 보유비중은 조사된 통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사료됨
(2) GDP 대비 가계 금융자산의 비중은 한국이 가장 낮습니다.
(3) 시사점
한국은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GDP 대비 금융자산의 규모도 낮습니다.
이 의미는 은퇴 자산의 대부분이 실물 자산(부동산)에 치우친 현상으로 보여지며, 가계 자금 유동성을 저하됩니다.
또한, 현금/예금의 장기 수익률은 금융 투자 상품에 비해 현저히 낮아, 추후 금융 투자 상품으로 유입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주식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큰 이유는 개인 투자자들이 금융 투자 상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습니다.
최근 개별 상품, 우량주 뿐 아니라 ETF 상품에도 많은 개인들의 관심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정부에서도 정책적인 지원과 연구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고령화로 인하여 개인들의 은퇴 준비도 정부에서 지원해 주어야 할 부분으로,
금융 자산에 대한 주요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짐. 특히 자본 시장 성장과 가계 자산 증식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부에서 마련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추후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방향]
(1)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2) 자본 시장 친화적인 퇴직 연금 제도를 더 욱 활성화하여 장기 투자와 간접투자를 장려할 수 있음
참고자료
금융투자 협회,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21.07.07)
한국은행 ‘금융자산부채잔액표’(‘21.4.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Flow of Funds’
미국 자산운용협회, 「Release : Quarterly Retirement Market Data, First Quarter 2021」(‘21.6.16)
미국고용자이익연구소,「401(k) Plan Asset Allocation in 2018」(‘21.3.4)
일본 내각부 ‘SNA Annual Report on National Accounts for 2019 Summary’(21.1.20)
일본은행 ‘자금순환통계’(‘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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