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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점령

Genie In Us 2021. 10. 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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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 걸친 전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결국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게되었고,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게 권력이양을 선언했는데요.

이 전쟁을 통해 미군은 2500명 가까이 전사했고,

2.3 조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전쟁비를 지출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철군을 지지하는 국민이 압도적이였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정치적부담으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기나긴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맥락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왜 미국은 이제야 철수했는가

(2) 탈레반의 권력 재창출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왜 미국은 이제야 아프가니스탄을 철군하였는가?

중동의 지정학적인 중요도는 미국에게 더이상 큰 이슈가 아니다

미국은 막대한 군비와 군사력을 동원해 중동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세계의 경찰이라는 멋진 표현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익이 가장 중요한 요소 일 것입니다.

중동을 안정시키는 것이 왜 미국에게 중요했을까요?

바로 원유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중동지역이 미국에게 지정학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였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 이란, 중앙아시아를 가운데 끼고있는 중동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인 요충지입니다. 중동 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릴 만큼 리스크가 크지만, 세계에서 중요한 원유 생산지역으로 안정적인 경제 시스템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화 되어야 하는 지역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제 미군은 철수하였을까요?

바로, 셰일 가스 혁명으로 불리는 미국 내 원유 생산/소비량의 변화가 그 주된 원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중동을 안정시키지 않아도, 미국내 원유 생산량이 소비량을 추월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중동의 이슈는 미국에게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현재까지의 패트로 달러시스템도 추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드시나요?

미국의 기존의 질서를 유지할 이유가 더이상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포커판(투자) 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미국) 가 포지션을 바꾸었습니다.

* 미국이 세계의 경제 경찰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질서 유지를 위한 막대한 군비, 재정적자를 용인하던 시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포커판이 당연히 기존과 다르게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미국이 재정 적자를 만들면, 재정 흑자국이 미국의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세계로 풀어진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오던 기존의 패트로 달러 시스템도 변화의 변곡점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 모래, 현재의 금융 구조가 변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변화가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네요.

준비한 자만이 생존할 수 있고, 많은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

하지만, 준비하고 대비한 사람들만이 그 기회를 누릴 것입니다.

탈레반의 권력 재창출. 시사점은?

1. 주변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

2. 유가의 변동성 확대

탈레반의 권력 재창출로 인한 시사점은 크게 두가지인데요.

1. 주변국들의 지정학적인 리스크.

2. 유가의 변동성 확대.

오늘 자 조선일보에서 싣린 그림에서도 보듯,

탈레반의 재집권은 여러 국가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변국들은 러시아, 이란, 인도 등은 테러 걱정이 있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이 중에서 중국의 신장지역 위그로족과의 연계는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오히려, 중동 내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아래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0년전 아랍의 봄 당시, 시리아 난민들의 유럽 유입으로 지금까지도 유럽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발 난민의 유입과 테러 확산은 주변국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잘 체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중동 내 지배력 상승가능성은?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임.

(1) 탈레반과 중국은 협력관계

- 중국은 미국이 떠난 중동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원하고, 탈레반 역시 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중국의 손을 잡았습니다.

- 탈레반은 잘 알려진 대로, 테러 위주의 게릴라식 보병전술 위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 공군력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탈레반의 군사력은 중국을 긴장시킬 수 있을 정도는 절대로 아닙니다.

미국 떠난 아프간에 공들이는 중국…“탈레반은 중요 정치세력”

중국-파키스탄 vs 미국-인도, 치열한 외교전왕이 중 외교부장, 톈진에서 탈레반 대표단 접견“아프간 주권 존중”…“평화·재건 참여바란다”칸 파키스탄 총리 “미국이 아프간 망쳐놨다”미국-인도, “탈레반 무력 장악 반대” 공동전선

www.hani.co.kr

(2)위그로족과의 연계가능성은 낮음

이슬람은 하나의 종파만이 있는 것이 아님

- 이슬람에는 시아파와 수니파 외에도 다양한 종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 외부에서 보기에는 같은 이슬람일지 몰라도, 이슬람 내에서는 서로 다른 조직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 탈레반이 중국내 위그로족의 독립을 위해서, 중국과 척을 지고, 테러활동을 벌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 그리고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네요

2. 유가의 변동성 확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하여, 변동성 확대

이로 인한 인플레 영향은 체크가 필요함

특히, 중동의 지정학적인 리스크로 인하여, 유가 상승이 발생되고 지속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있습니다. (매우 가능성이 낮아보이긴 합니다)

아직 금융시장에 불안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 때 문제들은 자기강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이 내용들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이 부분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틀린 내용이나,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쪽지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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