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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에너지) 한국전력, 8년만의 전력요금 인상 어떻게 봐야 할까(feat. 에너지 원자재 동향/의견)

Genie In Us 2021. 10. 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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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8년만의 전력요금 인상, 어떻게 봐야할까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 시 향후 2분기 동안 전력 요금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최근, 석탄/LNG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 동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늘 유진투자증권에서 '한국 전력,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관련하여 리포트를 발행하였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투자의견을 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전에 과연 유리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력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호주에서의 공급 차질 및 중국 수요 증가로 석탄 가격은 3달동안 2배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LNG가격 역시 단기 신고가를 만들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로 인하여, 화석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 이슈가 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해당 리포트에서는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보다,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동향을 더 주의 깊게 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 - 수소에너지로 저장 - 연료 전지를 통한 에너지활용 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이 최근 이슈 입니다. (하나의 테마군을 형성해서, 각 국에서 주도주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태양광, 풍력, 조력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에서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린에너지는 수소라는 형태로 저장/이송 되고, 최종적인 사용처에서는 연료 전지를 통해서 활용하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에너지원은 효율적인 부분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결국, 경쟁력이 있기 위해서는 범용적이여야 하며, 값이 저렴해야하고, 충분히 공급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그린 수소로의 전환이 잘 이뤄진다면 인류역사상 최초로 효율에서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과거 목탄-석탄-석유-천연가스-원자력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에너지원 이용이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되게 되는데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비효율적인 이유는, 친환경에너지가 아직 효율이 낮아서도 있지만 대부분 수요처와 공급처의 거리가 기존 화석에너지 대비 더 멀어지게 되기 때문도 있습니다. 에너지 변환/수송에는 큰 손실이 따르기 때문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옳은 방향임은 분명하지만, 각국이 세운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쉽지않은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에너지의 전환기에는 불가피 하게 기존 화석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가 쓰일 수 밖에 없을 텐데,

화석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이거나 증가할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공급은 설비 투자가 지속되어야 현상 유지 또는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한 에너지 원자재 시장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 사이클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해당 부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가능한 매매 전략은 시나리오에 따라 많을 수 있겠죠?

저도 연습을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뉴스를 보면 해당 단면에 대해서만 인식하기 보다는,

좀더 깊게 들어가서 그 이면에 숨겨진 부분이나, 미래에 발생할 일들을 예상해서 매매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결국 훌륭한 투자자/트레이더가 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전력,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 발표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21.09.24

4 분기 전기요금 인상

한국전력은 4 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0 원/kWh 으로 발표(3Q21 대비 +3 원/kWh).

원가연계형 요금제는 기준이 되는 지난 1년(19.12~20.11)의 기준연료비에

직전 3 개월 연료비 변화를 분기별로 반영하며,

상하한을 기준연료비 대비 -5~+5 원/kWh,

전분기 연료비 대비 - 3~+3원/kWh으로 조정.

4Q21 실적연료비는 355.42원/kg로 기준연료비 대비 +11원/kWh 인상이 필요했으나,

상하한 제한으로 +3 원/kWh 조정. 남은 +8 원/kWh 은 추후 인상 명분으 로 활용될 예정

한국전력은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3Q21 까지 동결 사유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특별한 추가 코멘트를 하지 않음.

1Q21 때 발생한 -10 원/kWh 인하 명분이 1~3 분기 요금을 내려 모두 소멸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유가, 아시아 LNG, 유연탄) 가격의 급등이 겹치며

기준연료비 재조정이 필요해 사측에서는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내년 대선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급격한 요금 인상은 어렵겠지만 제도 개편의 취지를 고려하면 변화를 주지 않기도 애매한 상황

실적, 주가, 투자심리 모두 2021 년 하반기가 저점

이번 발표는 당사의 기존 4 분기 요금 추정과 동일하므로

전력판매단가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음.

그래도 요금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 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

또한 당사는 연초이래 급등한 에너지가격도 연말까지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해

실적과 주가 모두 2021 년 하반기가 바닥이라고 판단.

당사 추정 국제유가 밴드는 70~75 달러/배럴이며,

유연탄도 중국의 석탄 공급정책이 시행되며 180 달러/ 톤을 고점으로 하향 안정화되어

2022 년 투입단가 하락을 예상.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과 가중평균 연료비 Index 의 갭 축소가 시작될 시점이라 판단하며, 섹터 비중확대를 추천

도표 정리 : 실적 연료비 산정,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에너지 원자재 등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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